아시아 지역 예선서 종합우승

질주하는 이승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한국체대)이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올라운드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승훈은 29일 중국 하얼빈에서 끝난 2011 ISU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올라운드 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예선 겸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총점 154.626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치러진 500m에서 2위(37초65)에 오르고 5,000m에서 압도적인 1위(6분31초32)를 차지해 종합 1위로 출발했던 이승훈은 이날 1,500m에서 1분50초80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고 10,000m에서도 13분38초22의 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승훈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느라 본선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승훈은 내년 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본선에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 발을 디딘다.

함께 출전한 신예 고병욱(한국체대)은 이날 1,500m 4위(1분53초17), 10,000m 4위(14분06초42)에 올라 총점 158.573점으로 3위에 올랐다.

고병욱도 선전했지만 남자부에서는 상위 2명에게만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주기 때문에 아쉽게 `싹쓸이`는 실패했다.

전날 고병욱에게 밀렸던 드미트리 바벤코(카자흐스탄)가 1,500m 2위(1분51초50), 10,000m 2위(13분47초16)를 차지하면서 총점 157.506점으로 고병욱을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출전권을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