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구제역 확산으로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최상위 단계인 `심각(Red)` 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정부는 29일, 행정안전부에 범부처가 참여하는 통합대응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구제역 총력 대응에 나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가축질병 위기경보는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달 29일 `주의` 단계에서 이달 15일 `경계` 단계로 올린데 이어 전일까지 5개 시·도, 29개 시·군에서 모두 60건의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심각` 단계로까지 상향조정했다.

정부는 구제역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축산 밀집지역인 안성, 용인, 충남·북, 전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범정부 차원의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 같은 조치를 하게 됐다. 아울러 정부는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운영되던 `중앙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중앙수습본부`로 전환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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