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를 비롯한 서울, 부산 등 7대 특별·광역시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섰다.

환경부는 29일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 주재로 대구시를 비롯한 서울, 부산 등 7대 특·광역시의 부시장과 녹색성장위원회 우기종 녹색성장추진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특·광역시 온실가스 감축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대구시 등 7대 특·광역시는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감축목표 및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감축 대책의 내용 등을 포함하는 중기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각 지자체는 지역적 배출특성을 감안해 감축목표를 설정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축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대구광역시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18%인 320만9천톤CO2를 감축하겠다는 다소 낮은 목표를 제시해 눈총을 받았다. 대구시는 2005년 기준 1천590만7천톤 CO2를 배출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천830만9천톤CO2를 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서울특별시가 가장 높은 40% 감축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울산광역시가 35% 감축목표를 제시했으며, 나머지 부산·인천·광주·대전광역시는 30% 감축목표를 제시했다.

각 지자체는 목표달성을 위한 주요 감축수단으로 △건물부문: 그린 홈 보급 및 기존 건물의 에너지효율 향상사업 등 △교통부문: 도시철도·간선급행버스 등 대중교통망 확충 및 자전거 이용률 제고 등 △신재생에너지: 해상 풍력발전단지, 수소에너지 시범단지 조성 등 △폐기물 부문: 음식물폐기물의 자원화 사업 등 △탄소 흡수원 확충: 도심 숲 조성, 바다 숲 조성 등 △녹색생활실천: 가정·직장에서의 탄소 포인트제, 에코 마일리지 등을 실천할 예정이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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