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리우드 영화계는 판매된 입장권 수는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3D 영화 티켓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예년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올해 미국과 캐나다 영화시장의 극장 입장권 매출은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작년의 106억달러 수준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판매된 입장권 수는 작년보다 4~6% 적은 것으로 추산되나 일반 영화 입장권보다 3~4달러가 비싼 3D 영화 입장권 판매가 전체 매출의 8%(약 8억5천만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늘어나 판매된 입장권 감소분을 만회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할리우드에서 올해 3D로 제작된 영화는 `토이 스토리 3`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모두 20편으로 작년의 두 배로 늘었다. 내년에는 최소한 27편의 3D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LAT는 3D 영화 제작이 이처럼 계속 늘어나고 이런 영화를 찾는 관객이 꾸준히 증가하면 전체 관객 수는 줄더라도 입장권 수입은 안정되고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