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수업에 로봇 보조교사가 등장한다.

2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로봇 기술개발사업단은 대구 21개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영어수업에 교사를 보조하는 로봇을 투입키로 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로봇 `잉키(EngKey)`는 텔레프레젠스형 기반의 자율형 영어교육용 로봇으로 실시간 얼굴인식, 동작모방기술, 비전(사람, 물체) 및 음성 인식 기능 등 수업 중 학생들의 흥미를 끌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영어교사 보조로봇 시범사업을 위해 지난 5월 24일 대구시청 및 KIST 지능로봇 기술개발사업단과 MOU를 체결했으며 오는 27일 오전 11시 대구학정초에서 시범사업 오픈식을 실시한다.

이날 오픈식에는 영어교사 보조로봇 시범교육 사업을 적극적으로 기획한 서상기 국회의원(대구 북구을)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김준동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 남동균 대구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21개교 초등학교장, 학생, 학부모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관계자는“2010년 1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진행될 영어교사 보조로봇 시범사업은 학생들에게 호기심과 영어교육의 흥미를 유발해 영어학습 동기를 자극하고, 영어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장차 원어민교사를 대체할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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