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국내 소설보다 외국 소설을 더 많이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펴낸 `2010 문예연감`에 따르면 2009년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된 1천812종의 외국문학 번역물 가운데 소설이 1천254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산문 414종, 희곡 75종, 시 35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새로 나온 소설 단행본이 모두 2천231종임을 감안하면 외국 소설이 전체의 56.2%를 차지해 우리 국민이 국내 소설보다 외국 소설을 더 많이 읽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라별 출판 현황은 일본 서적이 4천403종으로 가장 많이 번역됐고, 미국(3천746종), 영국(969종), 프랑스(542종), 독일(500종), 중국(376종), 이탈리아(155종), 동유럽(133종), 오세아니아(100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