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포항국제동해문학제에서 베스트셀러작가와의 만남과 상금 1억원이 걸린 문학상 시상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포항시는 `2010 포항국제동해문학제`가 23일 오후 2시30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문학제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현악4중주 연주와 시낭송을 시작으로 포항국제동해문학제 장편소설 공모에서 당선된 정재민씨에 대한 시상식, 베스트셀러 작가 김원일씨의 강연회 등으로 꾸며진다.

문학상 수상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을 받게 된 `소설 이사부`의 작가 정재민씨는 현직 판사(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로 하진환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다.

`소설 이사부`는 우산국(울릉도) 정벌과 신라권력 핵심층의 정치적 이야기를 이사부 장군을 통해 그려낸 소설로 정치적 소재를 매우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포항국제동해문학제의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문학제에서는 정재민 작가의 시상식과 함께 사인회를 통해 200여권의 당선작을 배부하며 부대행사로 독도사진전도 함께 개최된다.

또 남북분단의 현실적인 상황을 소설로 다뤄 분단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김원일 작가를 초청해 `김원일과 그의 문학세계`를 주제로 강연회를 마련한다.

김원일씨의 대표 저서로는 어둠의 혼(1973), 마당 깊은 집(1988), 손풍금(2002), 어둠의 축제(2009) 등이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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