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특강 때 대부분 이석·음식도 대구에 주문

【영천】 신청사 설립 예산 확보에서부터 말썽을 빚어온 영천상공회의소(이하 영천상의)가 신청사 준공식의 미숙한 진행으로 참석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17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준곤 영천상의회장 등 상공회의소 관계자와 정희수 국회의원과 김영석 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시 완산동 상공회의소 신청사에서 준공식이 열렸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진행으로 시작부터 삐끗거렸으며 급기야 2부 행사에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준공식 공식행사인 1부 식순이 끝나고 이어진 정희수 의원의 특별 강연이 시작되자 200여명에 이르던 상공인과 기관단체장 대부분 자리를 떠났다.

정 의원의 강연은 50여명을 상대로 진행됐고 이어서 진행된 노동일 전 경북대 총장의 강의는 선출직 한나라당 시도 의원들마저 자리를 떠면서 40여명이 채 되지 않은 인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주최측을 난감하게 했다. 특히 이날 행사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만찬은 지역 업체를 배제하고 인근 대구의 모 호텔에서 제공해 영천상의가 지역 경제를 도외시 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더구나 이날 만찬에 남아있었던 인원이 50여명에 불과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기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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