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남구미IC와 인접
구미공단과도 가까워 `최적지`

【구미】 속보=구미 수출컨테이너야적장(CY)의 3년 임차 만료시점인 이달 말 연장방침이 불투명<본지 14일자 8면 등 보도>한 가운데 구미철도CY를 신설 부지로 구미시 오태동 일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오태동 일원은 경부선 철도가 지나가고 경부고속도로 남구미 IC도 인접해 화물운반 시 접근성이 양호하고 국미공단과도 가까워 물류단지 위치로는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또 대부분 농경지인 자연녹지 지역이며 인접 지역에는 신양, 보광, 한영종합운수, 금강물류등 남구미 CY 야적장 등이 현재 영업해 민원발생 우려도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구미 철도CY기지 위치에도 불구 지난달 9일 준공된 칠곡 영남 내륙 복합물류단지에 총 사업비 2천625억 원(국비 1천68억원, 민간자본 1천557억원)이 투입돼 영남 복합물류단지활성화를 주장해 온 칠곡군과 운영주체 민간 기업 등이 반대할 경우 구미CY 신설은 자칫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이해 당사자인 구미수출입기업들은 물론 구미시, 지역국회의원 등 정치권, 시민단체, 구미시민들이 힘을 합쳐 범시민 운동으로 펼쳐 나가 관철 시켜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구미 상공회의소는 지난 15일 구미공단 수출기업 225개사 대표와 한국노총 임직원 등의 서명이 담긴 구미철도CY 폐쇄 반대 및 신설 건의서 국토해양부 등 정부 측에 전달한 후 이튿날 16일에도 김용창 상공회의소 소장이 국토해양부 김희국 제2차관을 만나 구미지역 수출입업체들의 현안인 구미철도CY 존치 및 새로운 CY건설에 관한 의견개진과 올 연말 임차기간이 만료된 구미철도CY 1년 연장건의하는 등 적극나서고 있다.

이날 김용창 회장은 “마른걸레라도 짜야 하는 심정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구미 공단업체들의 어려움을 설명한 뒤 영남 복합물류단지 이전 때 운송비증가 등 수출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구미공단 수출입 업체들의 서명서를 국토부에 전달했다”고 했다.

김희국 차관도 “철도CY건설은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차원에서 검토하고 현재 구미 철도CY도 구미수출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LG그룹 관계자는 “ 구미철도CY 기지 이전은 물류비 상승 등 수출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며 “ 하루속히 구미철도CY를 신설해 국가국가 산업단지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미 공단 업체들은 기존 구미철도CY는 남구미대 교를 기준으로 9㎞ 거리에 불과하지만 새 화물기지 이전 운송 때 20㎞나 돼 차량운송비가 대당 3만6천700원 추가돼 운송비 증가 및 향후 화물연대 파업 때 비상대체수단으로 철도CY를 선호하고 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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