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관객의 날이 지정돼 선착순으로 1인당 1천원에 공연을 볼 수 있게 되고, 국공립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면 세금이 감면된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는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의 연금이 인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2011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화부는 문화복지 확대를 위해 매달 특정일을 관객의 날로 정해 선착순으로 5만원 이하 공연 예매자에게 동반자 2명(청소년 포함)까지 1인당 1천원에 공연을 관람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간 4만7천여명이 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복지카드 수혜 대상을 올해 35만명에서 163만명으로 늘리고, 여행바우처 대상자도 1만1천여명에서 4만5천명으로, 1인당 혜택 금액을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문화분야 기부 활성화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기증유물 감정평가센터에서 국공립박물관에 기증하는 유물의 가치를 평가해 세금감면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신문잡지 발행부수 공개제도(ABC)를 전면 확대하고 발행부수 외에 유료부수, 독자 프로파일, 온라인 및 모바일독자 조사를 통해 신문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신문유통원의 직접 배달을 민간 자율유통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고 도서ㆍ산간 지역 주민 구독자 5만명의 우송료를 50% 지원한다.

인터넷신문 급증에 따른 뉴스 신뢰성과 온라인 저널리즘의 질 저하 논란과 관련해 업계 자율로 윤리강령 마련과 심의기구 설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해 16세 미만 심야시간 강제 셧다운제, 친권자 요청시 18세 미만 이용시간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상담센터를 16곳에서 8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