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킹과 온라인 쇼핑과 같은 인터넷 사용 연령이 10~20대에 국한되지 않고 베이비붐 세대인 40대 후반 이후 70대의 고연령층까지도 두루 확산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퓨 리서치 센터(PRC)는 18~33세의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등 최신 흐름을 주도하고 있지만, 인터넷 사용에서 독점적인 이들의 위치도 조금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프린스턴설문조사협회가 18세 이상 미국인 약 3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과 1일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 이번 연구에 대해 PRC는 “밀레니얼 세대가 압도적인 인터넷 사용 분야에서도 좀 더 높은 연령층이 주목할만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사용자가 급증한 페이스북을 이용한 온라인 소통에서도 이들 연령층의 활동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46~55세 연령층의 절반가량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이용한다고 답해 2년 전 20%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74세 이상 연령층은 2년 전보다 4배 증가한 16%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의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이용률은 61%로 2배 증가했으며, 이 중 밀레니얼 세대는 83%였다.

또 온라인으로 비디오를 시청하는 비율은 56~64세 연령층의 경우 55%였고, 2차 대전을 치르고 전후 산업을 부흥시킨 이른바 `G.I. (government issue 또는 general issue) 세대`인 74세 이상 연령층은 5명 중 1명꼴이었다.

이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는 문자 메시지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지만, 이들보다 나이가 많은 연령층은 정부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으로 금융정보를 검색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모든 연령에서 인터넷 쇼핑과 뱅킹, 이메일 사용, 검색, 상품 및 서비스 평가 등은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PRC는 “이전에는 건강정보를 검색하는 사람 중에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연령층이 많았지만, 이제는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세 번째로 많은 빈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PRC는 사람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활발하게 표현하면서 인터넷 사용 현황 중 블로깅 활동은 유일하게 감소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