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울릉도 경비행장건설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부적격 판단이 내려져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본지 6일자 8면 보도>되는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계속 추진의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박해규 국토해양부 해양공항정책과 공항개발계획담당은 최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토해양부는 KTX고속 전철 개통으로 전국이 1일 생활권에 접어들면서 항공수요가 줄어들어 애초 건설계획이었던 공항을 모두 취소했으나 울릉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담당은 이어 “울릉도는 내륙 경비행장, KTX개통과 상관없이 수도권지역 울릉도 관광 교통, 연간 100여일 결항하는 불편해소, 획기적인 교통편의 개선 등을 위해 건설하려고 하기 때문에 내륙 경비행장 건설취소와는 전혀 상관없다”며 울릉도 경비행장건설사업의 차후 추진에 변동이 없음을 못 박았다.

그는 또 “이번 기획재정부가 KDI에 의뢰한 울릉도 경비행장건설 예비타당성 조사가 불가로 나와 국토해양부는 획기적인 여건변화가 없을 때는 2~3년 이내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수 없어서 더 이상 진행할 방법이 없지만 국토해양부는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가 예산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울릉도 경비행장이 경제성, 정책성에서 부적격 판단이 나와 사업시행을 하는 국토해양부는 더 이상 힘을 쓸 수가 없는 실정이다.

국토부는 그러나 국민의 울릉도, 독도 관광 교통 불편 해소와 울릉도 관광발전기여, 국토균형개발 등에 따라서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가 울릉도경비행장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분석(B/C) 0.77(적격판단 1.0), 계측분석, 정책판단(AP)0.43, (적격판단 0.5)이 나와 모두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울릉군은 청와대에 관계기관에서 군민의 염원과 희망을 전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경비행장 조기 건설 추진을 위해서는 각종 사회단체에서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강력 항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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