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점촌라이온스클럽 초대회장인 故 조칠균 옹이 유언으로 남긴 고향 인재양성을 위해 최근 `조칠균 장학회`가 정식 발족했다.

평안남도 맹산이 고향인 故 조칠균 옹은 문경에 정착해 평안의원을 경영하면서 따뜻한 정으로 고향처럼 편안하고 포근하게 지낸 고마움에 대한 답례의 뜻으로 사후에 장학사업 추진을 유언으로 남겼다.

이에 따라 서울 서부지방법원장인 조용구(56)씨가 출연금 2억원을 점촌라이온스 클럽에 기탁해 지난해 1월부터 문경시 관내 4개 고등학교에 가정형편이 어렵고 자질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해 졸업까지 연간 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온 것이다.

이번 장학회는 올해 11월 정식으로 설립허가와 등기를 마치고 정식발족했으며 연간 12명에게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매학기 희망의 편지를 보내고 있으며 지난 14일엔 수능을 마친 학생들을 시내 음식점에서 불러 따뜻한 정을 나누며 격려하는 등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점촌라이온스클럽 김두희 이사는 “문경을 고향처럼 여기고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해 헌신 노력하신 故 조칠균 초대회장님의 숭고한 뜻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장학회 발족으로 지역 인재양성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