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국토해양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국을 KTX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하는 구축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 공사 및 설계가 진행 중인 포항~삼척 동해중부선 철도와 포항~울산 동해남부선 사업이 이 범주에 속한다.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
포항~영덕~울진~삼척 간 165.8㎞를 잇는 동해중부선은 지난 2008년 3월 포항지역부터 먼저 착공에 들어가 현재 강원도 삼척지역을 통과하는 마지막 17공구(14.78㎞)에서 노선확정을 위한 설계가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2조8천317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에서 포항지역 구간은 27.6㎞에 이른다.
1996년 7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시작된 사업은 2004년 12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06년 12월 실시설계까지 마쳤다.
2008년 본격적인 착공이 이뤄져 현재 토지보상과 공사 시행이 병행되고 있으며, 내년 포항에서는 토지보상 및 공사시행으로 7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완공 예정은 오는 2014년이며, 향후 산업단지 물동량 수송분담으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고속철도를 통한 관광객 유입 증가 등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현재 시속 200㎞대 설계가 이뤄졌으나, 최고 시속 270㎞까지 높이는 보완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에 나오는 고속화 용역 결과를 보고, 구체적인 고속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총 거리 76.5㎞, 울산에서 포항까지 산업물동량을 책임지던 동해남부선은 지난 2003년부터 현행 단선이던 것을 쌍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복선화 작업에 한창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4년까지 2조3천637억원을 투입해 동해남부선을 한반도 종단철도 및 대륙철도와 연계해 `영남권 경제 대동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지역에는 3.6㎞의 철로가 건설되며, 이를 위해 내년에는 토지보상 및 공사시행으로 520억원의 국비가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첫 삽을 뜬 이번 사업은 특히, 영일만신항 배후부지와의 연계성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를 계기로 산업 수송망이 획기적으로 확충될 전망”이라며 “이는 영일만신항 배후단지의 활성화를 가져와 이 지역을 명실상부한 동해안 물류중심 항만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