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의심 신고가 잠잠하면서 종식 단계로 접어들었던 구제역이 숙지지 않고 있다. 14일 의성과 영양에서 의심가축 신고가 또다시 접수되자 방역당국이 2차 감염 현실화를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영주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가축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의심가축 신고가 없다가 14일 오전 의성군 다인면의 한우농가 1곳에서 추가로 접수됐다. 또 영양군 청기면 저리와 연당리의 한우농가 2곳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돼 구제역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들 농장은 지난 7일 영양지역에서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청기면 정족리 한우 농가와 남서쪽으로 6.8km떨어진 곳이다.

/장유수·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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