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개 친환경농업단체
전국 첫 통합운영 결의

【상주】 상주지역에 있는 친환경농업단체가 친환경농업의 메카를 만들자는데 뜻을 같이 하고 하나로 뭉쳤다.

상주시에 지역별, 품목별로 분산 난립돼 있는 144개 친환경농업단체(법인, 작목반)는 미래 대안농업인 친환경농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3일 전국 최초로 생산자 단체 스스로가 통합 운영을 결의했다.

그동안 친환경농업단체는 우후죽순격으로 파생돼 친환경농업 시책추진에 있어 사업의 일관성이 결여되고 중복투자로 그 효율성이 떨어졌다.

특히 상주지역은 전국에서도 가장 다양한 품목의 친환경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음에도 대형유통업체나, 기업체, 학교급식업체 등에 납품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친환경농업단체가 통합됨과 동시에 친환경농산물 전문취급 APC 건립으로 대형유통업체는 물론 전국단위 공급이 가능해져 친환경농업인들의 소득향상과 친환경농업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통합된 친환경농업단체는 상주시 외서면 봉강리에 있는 상주환경농업학교에 사무실을 두고 환경농업학교 운영을 비롯해 귀농귀촌정보센터운영, 친환경농산물 유통 및 인증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의 교육, 집하, 유통 등 환경농업에 대한 모든 정보와 내용을 상호 공유하게 됨으로써 상주가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우뚝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 6월부터 추진된 친환경농업단체 통합은 한 가족의 화합도 어려운데 144개 단체 3천여명의 구성원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통합을 이뤄내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통합된 단체를 통해 모든 행정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친환경농업비전2015 계획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예산절감은 물론 상주시가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로 나서게 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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