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상주 간·중부 고속도서 차량추돌, 8명 사망 23명 부상

13일 새벽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상주지역을 통과하는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 8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전 4시3분께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63.4㎞ 지점(상주시 내서면) 상행선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 승용차 1대에 불이 붙으면서 주변차량으로 번져 승용차 4대, 탱크로리 2대, 화물차 2대가 불에 타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4시23분께는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 낙동JCT에서 남상주IC 방면 71.6㎞지점(상주시 지천동) 상행선에서 탱크로리와 승용차가 추돌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모(40·칠곡군)씨 등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같은 시각 100여m 떨어진 71.7㎞ 지점(상주시 지천동) 상행선에서 아스콘차량과 화물차가 추돌,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또 6시24분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공검면 공검터널 부근에서 싼타페가 정차된 차량을 들이 받고, 화물차량이 싼타페를 추돌해 싼타페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고지대와 교량 위 노면이 결빙돼 이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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