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북의 토지경매 시장과 아파트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이 분석한 `11월 대구·경북지역 경매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경매시장은 전달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 반면 토지경매 시장 낙찰률은 전국 대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 경북지역 경매시장은 지난달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낙찰가율은 다소 상승했으며 평균응찰자수도 다소 증가했다. 지난달 경매물건은 157건이며, 이 가운데 85건이 매각돼 54.1%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매각률 55.3%보다 1.3% 하락한 수치다.

영주시 휴천동 현대아파트(74.5㎡)가 응찰자, 낙찰가율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응찰자 부문은 현대아파트가 한번 유찰 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70%까지 내려가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감정가 대비 100.8%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영주시 휴천동 개나리2차맨션아파트(71.7㎡)가 단독 응찰해 감정가 112.1%에 낙찰됐다.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경북 지역 토지경매 시장의 이번달 낙찰률은 전국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5.9%로 지난달 보다 1.6% 상승했으며, 전국 토지 낙찰가율 71.7%보다 5.8%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안동시 북후면 두산리 답(7천875㎡)에 21명이 몰리면서 응찰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소액이라 응찰자가 많이 몰렸다. 낙찰가율 부문은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 답(360㎡)이 감정가 대비 488.4%에 낙찰됐다. 저당권자가 응찰 받아 가격이 높았다.

11월 대구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법정은 지난달에 이어 사람들로 넘쳐 났다. 평균응찰자수가 10.6명으로 전국 평균 6.5명보다 4.1명 많아 전국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명 이상 응찰자가 몰린 물건이 절반이 넘어 평균응찰자수가 높았다.

11월 대구 아파트 경매시장 경쟁률 부문은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명곡미래빌5단지아파트(59.4㎡)가 차지했다. 한번 유찰 된 후 36명이나 응찰해 감정가 대비 100.8%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달서구 송현동 그린맨션아파트(73.2㎡)가 1번 유찰된 후 20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06.8%에 낙찰됐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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