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서 소형 주택에 이어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에 대한 인기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도권 경매 시장에 나온 6억원 이상 아파트 총 400건 중 36%인 144건이 낙찰됐는데, 이는 올 들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였다.

낙찰가율도 서울은 80.4%로 10월보다 3.6%포인트 올라갔고, 인천은 17.6%포인트 증가한 84%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완연했다.

11월 총 낙찰금은 1천82억원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23일 감정가 9억원에서 1회 유찰돼 재입찰에 부쳐진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94.8㎡)에는 18명이 몰려 감정가의 99.5%인 8억9천511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 8월 같은 크기의 은마아파트가 8억2천51만원(감정가 대비 89.2%)에 낙찰된 것과 비교하면 3개월 새 낙찰가가 7천만원 넘게 오른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