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 가려 신중한 계약해야”

최근 부동산 시장 바닥 논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건설사들이 다양한 전략으로 미분양아파트 할인에 나서는 등 미분양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항효자3차SK뷰는 116㎡(35평), 146㎡(44평), 173㎡(52평) 등을 각각 동과 층별로 할인분양하고 있다. 2층에서 11층 이상까지 각각 분양률을 달리해 5%에서 31%까지 할인된 1억8천400만원에서 2억3천900만원의 가격에 분양한다.

SK뷰3차는 총 561가구로 지하 1층 지상 25~34층 4개 동으로 35평형 303가구, 44평형 126가구, 52평형 132가구 등 총 561가구로 구성돼 있다.

△효자솔파크도 특판 분양에 나섰다. 효자솔파크는 최초 분양시점부터 `분양가연동제`라는 특이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초 분양가를 주변 시세 수준으로 분양했으며, 추후 분양가 인하시 기존 분양계약자에게도 동일한 조건으로 가격을 인하해 주고 있다.

분양가연동제는 선계약자들이 먼저 높은 동과 층을 계약해 로얄층을 선점하는 방식이며, 중도금도 입주시점까지 대출이자를 회사가 대납하는 무이자 방식이다.

6개동 583세대에 지하 1층, 지상 23층~3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76㎡(30평) 2층은 1억4천700만원, 122㎡(48평) 최상층은 3억800만원 등으로 평형별, 동별, 층별로 분양하고 있다.

△연일에코코아루는 최대 17%를 할인해 전용면적 85㎡를 1억5천만원대 금액(발코니섀시, 확장비포함)으로 지난 10월27일 분양을 시작했다.

중도금 없이 입주시 잔금을 납부하면 되며, 발코니 무료 확장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취·등록세 50% 감면(일부 세대), 양도소득세 감면(일부 세대) 혜택으로 계약자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여기에 LED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압력밥솥, 자전거 등의 계약자 경품행사를 마련,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총 476세대 중 40% 정도인 200여세대가 분양을 마쳤으며, 115㎡(35평) A형은 1억5천831만원에 B형은 1억5천750만원에 각각 분양하고 있다.

△총 1713세대 중 60% 이상이 이미 분양을 마친 장성 두산위브더제니스도 기존계약자들에게 112㎡·115㎡(34·35평)는 936만원, 128㎡(39평)는 1천92만원, 142㎡·145㎡(43·44평)는 3천400만원, 171㎡(52평)는 4천만원, 191㎡(58평)는 4천200만원 등 평형대별로 각각 할인률을 달리해 최소 3.9%에서 최대 9%까지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팬트하우스 218㎡(66평), 254㎡(77평)를 각각 3천만원 정도 할인분양하고 있다.

△송도 태왕아너스오션도 미분양 가구에 대해 계약금 5%와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걸고 막바지 계약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총 456세대 중 80%가 분양을 마쳤으며 평형과 층별로 분양가를 달리하고 있다.

109㎡(33평)은 분양이 완료된 상태며, 155㎡(47평)를 1억9천740만원에 185㎡(56평)을 2억3천520만원에 각각 분양하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포항지역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건설사들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할인 분양에 현혹돼 섣부르게 청약을 하기보다 이럴 때일수록 옥석을 가려 신중한 계약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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