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동상이 중구 동동 외솔기념관에 건립된다.

중구는 5일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관 주차장에 외솔 선생의 입상 동상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동상은 청동 재질의 높이 2m 폭 1m 정도며 유족 측의 희망을 존중해 나이가 60대인 최현배 선생이 한복을 입고 책을 든 모습이 될 전망이다. 중구는 지난 7월에서 10월까지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등을 둘러보며 동상 제작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시비 2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동상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중구는 오는 8일 외솔기념관운영위원회와 동상 건립에 대한 세부적 의견을 조율한 뒤 이달 안으로 제작·설치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공모 이후에는 외솔기념관 운영위원회, 해당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 유가족 등으로 이뤄진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작을 심사해 내년 6월까지 동상 설립을 완공할 계획이다.

중구 외솔기념관 담당 서기수 주임은 “동상 건립으로 울산 중구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글사랑의 정신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