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가 유럽에서 내년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 IDC를 인용해 미국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서유럽시장에서 올해 3분기 점유율 23%를 차지했으며 노키아의 심비안(34%)과 애플의 아이폰(24%)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프란시스코 제레니모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서 안드로이드가 심비안과 아이폰에 비해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기 시작했다면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심비안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들어 3분기까지 서유럽에서 판매된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은 대만의 HTC가 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소니 에릭슨(27%), 삼성전자(14%) 등 순이었다. 제레니모는 삼성전자의 경우 하반기부터 갤럭시S가 판매되면서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레니모는 “아이폰은 지난해 최고 인기(hot)기기였다면 지금 고객들은 다른 것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유럽에서 판매될 휴대전화 가운데 49%가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제레니모는 내다봤다. 올해는 전체 판매의 35% 정도가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