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용강공단내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주)광진상공 노조가 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키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이 회사 노조가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될 경우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 노조 이후 두 번째다.

광진상공 노조는 26일 오전 8시부터 조직형태변경과 관련된 조합원 임시 총회을 연다.

이번 총회의 안건은 민노총 금속노조 탈퇴를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과반수 이상 참석에, 찬성이 3분의 2 이상일 경우 이 회사 노조는 민노총을 탈퇴하게 된다.

전체 근로자 220명 중 노조원이 120명인 이 회사는 자동차 개폐장치를 생산하며, 현대차, 기아차, GM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민노총 탈퇴 배경에 대해 노조측 관계자는 “회사측이 수주물량 부족으로 경영난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사측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인데, 이에 노조측이 반발하면 회사 대외적 이미지 훼손 등 상당한 문제점이 돌출하기 때문에 자구책 차원에서 민노총을 탈퇴하려 한다”고 말했다.

노조 전문가 A씨는 “현재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등이 경주지역 사업장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으며, 노조측이 민노총 소속 보다 회사를 우선하는 분위기로 변화하는 추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민노총 금속노조 경주지회 소속 사업장은 지난 6월 발레오 탈퇴로 21개 사업장에서 20개 줄었고, 광진상공도 탈퇴하면 19개 사업장이 된다.

경주/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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