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차병원, 지역에서 처음으로 원 스톱 검진 시작

“초겨울의 불청객 뇌졸증(중풍) 막을 수 있습니다”

30~40대도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우리나라 단일질환 사망률 1위인 뇌졸중.

최근 몸에 마비증상, 언어장애, 입이 돌아간다든지, 목 주위가 뻐근하다든지, 어지럽다, 손발이 저리고 시야장애를 느끼며 밥 먹다가 손에 힘이 없어 수저를 떨어뜨린 적이 있나요?

4개과 전문의 협진체제 구축, 신속하고 정확한 판정·치료

차의과학대학교부속 구미차병원은 지난 11일부터 지역에서는 처음 예방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협진체제로 뇌의 종합관리를 위한 종합검진을 개시, 환절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뇌졸중(중풍) 예방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차병원이 시행하는 뇌혈관 종합검진은 뇌의 정밀검사를 시행, 뇌혈관 질환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 뇌졸중·뇌종양에 대한 두려움 해소, 절감된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뇌혈관 종합검진은 실속검사, 기본검사, 고급검사 3가지 유형이 있는 가운데 실속검사의 주요항목은 혈액검사를 통해 유전자검사 및 비타민 검사에 경동맥초음파, 뇌혈류초음파, MRA검사(자기공명혈관조영술) 등이다.

기본검사는 실속검사항목에 MRI(자기공명영상촬영) 추가하게 되며, 고급검사는 기본검사 항목에 심장초음파를 추가해 선택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과학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이처럼 구미차병원은 뇌혈관 종합검진은 예방의학과 등 4개과 전문의 협진체제로 신속하고 정확한 판정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ONE-STOP진료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채용 구미차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뇌졸증이 발병하면 사망하거나 수술 등 치료를 해도 치명적인 신체장애의 후유증이 생기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며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을 치료하고 흡연과 과음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뇌 건강을 위해 하루 1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고 45세 이상이 되면 1년에 한번 정도는 뇌혈관종합검진을 받아 뇌혈관 질환 위험도를 측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뇌졸중(중풍)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이유없는 두통이나 묵직한 느낌이 계속될 때, 빈혈이나 귀의 질환이 없는데도 어지러울 때, 이명(귀울림)이 계속 될 때, 팔과 다리가 계속 저려올 때, 보행이 부자유스럽고 비틀거릴 때, 글씨가 제대로 쓰여지지 않을 때, 손가락이 자주 떨릴 때, 뇌졸중의 가족력이 있을 때, 시야가 점차 좁아져 보일 때, 한 쪽의 눈이 일시적으로 깜깜해질 때, 의식을 잃은 적이 있을 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뇌졸중 위험요인이 있을 때는 전문의를 찾아 뇌혈관 종합검진에 대해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구미/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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