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성장 모델로 제시한 울릉도의 `녹색섬(그린 아일랜드)` 조성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총 3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울릉도 녹색섬 조성사업은 그린에너지로 자립하고, 녹색생활과 녹색관광이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녹색섬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그린에너지사업은 △심부지열 발전단지 조성, △독립전원 도서형 스마트그리드 시범지구 조성, △소형풍력발전단지 조성, △폐기물 바이오매스 에너지 생산시설 구축,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단지 조성, △소수력 발전시설 설치 등 6개 사업이며, 녹색생활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연게형 전기자동차 시범지구 조성, △에코에너지 빌리지 조성, △어선 연료전지 보급 등 3개 사업, 녹색관광부문에서는 △그린 아일랜드 테마파크조성, △일주도로 저탄소 가로등길 조성 등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도는 먼저 지식경제부에서 직접 발주하는 울릉도 녹색섬 조성 기본계획 용역비 10억원, 울릉도 지열 타당성 지질조사비 10억원 등 내년 에 20억원의 예산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섬 지역 에너지 문제의 근본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청정자연을 보존할 수 있고, 녹색성장 선도국가로서 전 세계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성공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울릉동·독도의 녹색섬을 성공적으로 조성하면 국제무대에서 독도영유권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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