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는 KTX열차 이용요금과 관련, 김천·구미 등의 기업 단체의 출장 비용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9일 한국철도공사에 `KTX 승차권 단체 구입 시 할인율 상향`을 건의했다.

건의서에 따르면 KTX김천(구미)역에서 서울역까지의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3만1천100원으로 김천역에서 서울역까지 새마을호 기준 2만2천600원에 비해 37.6%, 무궁화호 기준 1만5천200원에 비해 무려 104.6% 더 비싸고, 강남터미널에서 고속버스 이용 시 1만7천원에 비해 82.9% 높다.

또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 개통으로 서울~부산 이동 시간은 22분 단축되고 열차횟수 또한 46회 늘어나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한 반면에 이용요금은 기존요금보다 평일 3천900원, 주말 4천300원이나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KTX 할인제도가 있지만 10인 이상 단체할인율이 10%로 낮은 수준이고, 새마을, 무궁화호 또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30%~105% 정도 요금이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체 이용 시 할인율을 현행 10%보다 상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기업체 및 정부기관의 주중 출장고객을 위한 할인제도(할인율: 최대 30%)가 존재하지만 6개월간 이용횟수와 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계약할인제도라 다수의 미계약 단체 이용자들은 혜택을 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처럼 과도하게 높은 KTX 이용요금은 기업의 경영비용 증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져 KTX이용에 따른 한계편익보다 한계비용이 더 큰 실정이다.

구미상의는 한국철도공사에 KTX이용객들의 비용부담을 최소화 하고, 철도이용 편익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물가상승률을 억제하고 중장기적인 철도 수송객 확보 및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현과 지방소재기업의 경영지원을 위해, KTX승차권 단체구입 시 할인율을 현행 10%보다 대폭 상향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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