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경시 관내 읍면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지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문경시는 보건인프라 구축으로 시민건강 증진과 신속한 보건서비스와 지역민에게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문경읍을 비롯한 가은읍, 영순면 등 관내 총 2개 읍과 7개 면에 보건지소를 설치하고 공중보건의와 보건소 직원을 파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읍면지역은 농촌지역의 특성상 노령화로 보건지소를 찾는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고 요즘 같은 농번기철에는 농기계사고가 빈번해 보건지소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들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와 보건소 직원들이 근무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자리를 자주 비워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본지가 각 읍·면 보건지소를 직접 방문한 결과 9개 보건지소 중 3개 보건지소가 직원 1명만 근무하고 자리에 지켜야 할 공중보건의와 직원이 자리를 비워 엉망인 근무실태를 여실히 보여줬다.

게다가 모 면 지역의 경우 공중보건의가 공무휴가나 연가도 없이 조기 퇴근한 것으로 확인돼 주민 불만에 대한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이에 대해 안길수 보건소장 “아직까지 그런 근무자가 있느냐”라며 “규정상 공중보건의와 근무자가 연가나 병가, 공무휴가를 낼 수 있는 만큼 정상적인 근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라며 말했다.

/신승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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