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안대표 이어 원내지도부와 만찬
청와대 트위터로 대입수험생 격려메시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G20 정상회의 직후 정치권과 소통 강화를 위한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저녁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청목회사태로 꼬이고 있는 예산국회 정상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만찬에는 여야 협상을 맡은 원내대표단 이외에 고흥길 정책위의장 등 당 정책라, 이재오 특임장관 등도 참석해 연말 정기국회 예산과 법률안 처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검찰의 청목회(청원경찰친목협의회) 수사 확대로 시작부터 야당이 예산국회 보이콧을 하는 등 파행하고 있는 예산 심의 및 처리를 법정 시한(12월2일) 내에 마쳐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입법 기관인 국회가 해마다 법이 정한 예산 처리 시한을 넘기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은 회복세에 접어든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에 올라설 수 있도록 예산이 조기에 확정돼 하루라도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는 안상수 대표를 초청했고, 19일에도 박희태 국회의장과 이용훈대법원장,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5부 요인과 함께 또다시 저녁을 함께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다음 주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와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의원들을 초청,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거둔 성과를 설명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FTA의 의회 비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오는 25일에는 `글로벌 코리아 비전 선포식`을, 26일에는 G20 자원봉사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상회의기간 시민의 협조 등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대입수험일을 맞아 힘내라는 격려메시지를 청와대 트위터 등을 통해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준비하느라 힘들었지요. 일기예보에 따르면 내일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다고 해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고 오늘 잠도 잘 자고 편안함 마음으로 내일 시험 잘 봐서 그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이라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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