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이 10월들어 다시 활기를 띄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14일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이 분석한 `10월 대구·경북지역 경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물건은 148건이며, 이 가운데 72건이 매각돼 48.7%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매각률 45.6%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10월 대구 지역 아파트 경재시장 법정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평균응찰자수는 9.3명으로 경남(10.2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명 이상씩 몰린 물건이 많았고, 10명 이상씩 몰린 물건도 30건이 넘어 평균 응찰자수가 높았다.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물건은 달서구 월성동 삼성래미안아파트 104동 1101호(124.6㎡)로 한번 유찰된 후 27명이 응찰해 2억7천389만원(감정가 대비 88%)에 낙찰됐으며, 남구 봉덕동 대덕맨션아파트 106동 305호(84.9㎡)도 25명이 응찰해 1억1천246만원(감정가 대비 98%)에 낙찰됐다.

지난달 경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률 55.3%를 기록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낙찰률은 높았으나 낙찰가율(81.9%)과 평균응찰자수(6명)는 전달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포항의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는 47건 중 22건이 낙찰돼 46.8%의 낙찰률을 보였다. 구미의 경우 43건 중 31건이 낙찰돼 72.1%의 낙찰률을 나타냈으며, 안동은 경매물건 2건이 모두 낙찰됐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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