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복지부장관 사고현장 급히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참사와 관련,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에 비상을 걸고 발빠른 대책마련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관저에서 보고를 받고 “불의의 사고로 노인분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힌 뒤 “사고에 관련된 사후 대책이나 수습 등의 부분을 (김황식) 국무총리가 잘 챙기라”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오전 급히 현지를 방문했다.

진 장관은 포항 인덕요양원센터 화재발생참사현장을 둘러보고 포항시청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재난방제센터)를 방문, 포항시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유가족 등에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전국의 유사시설에 대한 상황점검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들어 노인요양시설이 급증하고 있다며 위험시설이 발견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이와 함께 총리께서 중앙정부차원에서 사고이후 수습이 원만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공원식 정무부지사도 이날 오전 화재현장에 도착,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조기수습 대책을 지시했다.

경북도는 이삼걸 행정부지사 주재로 전 간부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화재 사고에 따른 신속한 조기수습 대책에 나섰다. 포항시도 남구 제철동에 안상찬 남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국회의원들도 포항으로 내려가 지역 차원의 공동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병석(경북 포항북) 의원은 이미 이날 오전에 포항으로 내려가 사고와 관련한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해외 출장중인 이상득(경북 포항남·울릉) 전 국회부의장은 부인인 최신자 여사를 대신 사고 현장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택·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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