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예산부족 이유 연기… 상인들 불만 폭발

【문경】 문경시의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이 예산 부족 등으로 지연되자 인근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문경시는 시내 중심지역 상권 활성화와 깨끗하고 활기찬 도시 이미지 조성을 위해 문경건강랜드~청기와 감자탕 일대 도로 및 상가를 개선하는 문화의 거리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공사에 착공했다.

시는 청원 접수를 거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끝내고 실시용역설계까지 마쳤으며 현재 공사발주를 남겨 놓고 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으로 공사 발주가 거듭 연기되자 사업지 인근 상가 상인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상인 김모(54 점촌동)씨는 “2년 전부터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 문경시가 공사발주만을 남겨두고 이제 와서 예산이 부족하다며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사업발주만을 남겨놓고 2년식이나 답보상태란 것은 상가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시 관계자는 “총 사업비는 50억이 소요되는 본 사업의 예산이 현재 20억정도만 배정된 상태라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시내지역 특성상 착공하면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선 사업비전액을 확보돼야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며 난감을 표했다.

/신승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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