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김영민 김천YMCA 의정지기단장은 3일 김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천시의회 국외여행 여비 초과금액 환수를 위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면서 “규정 위반으로 초과한 금액을 즉각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이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2천800만여 원으로 미국, 캐나다를 다녀왔는데 올해 이들 의원에게 책정된 예산 1천510만원을 초과했다는 것.

김영민 단장은 “세계 일류대학 방문이 방문목적인 열린 의정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모호하고 여행사에서 제시하는 10일 정도의 청소년 미국 단기여행 코스와 흡사해 공무 국외여행이라는 말이 무색하다”면서 “여행내용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8명의 의원이 올해 국외여비 예산 3천200만원의 86.9%를 사용한 것이 적법한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에는 국외여비 집행은 지방의원 1인당 연간 편성한도액 안의 범위에서 집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는 것.

김영민 단장은 또 “일정한 기일 이내에 가시적인 효과가 없을 경우 법적·시민적 판단을 묻고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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