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회장 박창달)은 지난 달 31일 `중국은 6·25 남침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자유총연맹 120만 회원 일동명의로 발표된 이날 성명서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6·25전쟁을 거론,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 운운하며 북한의 남침과 중국의 개입을 정당화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의 발언은 1950년 냉전체제 하에서 북한의 김일성이 동족을 상대로 자행한 반민족적 남침전쟁의 진실을 호도하는 명백한 역사왜곡”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성명서는 또 “중국의 6·25 개입은 유엔이 `침략자`로 규정한 북한을 비호하며,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반자유적·반평화적 행위로서 결코 `정의로운 전쟁`일 수 없다”면서 “시진핑 부주석의 발언을 `정론(定論)`이라고 두둔한 중국 정부의 태도는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고, 아전인수 식으로 해석하려는 패권주의적 사고의 발로로서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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