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일자리 사업의 축소와 정규직 전환 등에 따라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4.7% 증가했으나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수준에는 못미쳤다.

아울러 경제위기 이후 영세자영업자의 폐업 영향으로 비임금근로자 수도 지난해에 이어 대폭 줄었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0년 8월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규직 1천100만 돌파

비정규직은 줄어지난 8월 기준 임금 근로자는 1천704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만9천명(3.5%) 증가한 가운데 정규직은 1천136만2천명으로 63만8천명(5.9%) 늘어나며 1천100만명 선을 넘어선 반면, 비정규직은 568만5천명으로 6만9천명(-1.2%) 줄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8월 기준으로 2008년 33.8%에서 지난해 34.9%로 상승했다가 올해는 33.3%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비중은 28.7%로 3.7%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2.9%), 30대(-6.1%), 40대(-4.0%)에서 감소한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증가했다. 비정규직 중 산업별 비중을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47.5%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18.6%), 건설업(12.6%) 순이었다.

학력별로 보면 비정규직 10명 중 4.4명 가까이가 고졸 출신이었으며 2.9명이 대졸이상, 2.7명이 중졸 이하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임금 올랐지만 2년 전보다 적어

임금근로자의 올해 6~8월 월평균 임금은 194만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가운데 비정규직의 임금은 125만8천원으로 4.7% 늘었다.

다만 비정규직 임금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7.3% 급감해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인 2008년 수준(129만6천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한시적 근로자는 140만원으로 7.6%, 시간제는 56만5천원으로 5.6%, 비전형은 124만9천원으로 4.9%가 각각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