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달말 발표하려했던 포스코 신제강공장 용역조사 결과 발표가 11월말로 한달 연기됐다.

한나라당 이병석(포항북) 의원실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 신제강공장건설공사가 지난 8월말 중단된 이후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이병석 의원, 그리고 경북도당위원장인 이인기 의원의 노력으로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나서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한 결과 새롭게 용역조사를 의뢰해 사태해결을 하기로 했으나, 사태해결 방법에 대한 의논이 길어지면서 용역조사결과 발표가 한달여 늦어지게 됐다.

특히 용역조사에 나섰던 전문가팀이 지난 18일쯤 `사태해결방안에 대한 검토와 논의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용역을 의뢰한 국무총리실 측에 용역기간 연장을 요청해왔으며, 국무총리실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11월말로 용역조사 결과 발표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전문가팀이 논의하고 있는 것은 포스코 신제강공장의 고도제한저촉문제를 원만히 풀어 공장완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3~4개를 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면서 “다만 검토중인 구체적인 해결방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에게도 알려주지 않아 아는 게 없고, 용역조사결과 발표때까지 보안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7월 총 1조4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포항제철소내에 85m높이로 건립하는 포스코 신제강공장은 인근 군사공항의 비행고도제한에 묶여 지난 2009년 8월말 공사중지명령을 받았고, 최근 공사가 중단돼 포항지역 업체들의 거센 반발을 사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