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역 경기회복에 따른 가동률 증가, 작업강도 가중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재해자와 사망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도원(원장 오병선)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항·경주지역의 제조업 재해자는 5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늘어 2.0% 상승했으며, 제조업 사망자는 전년 동기 대비 1명 늘어 5.6%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경북동부지역의 제조업 중 포항·경주지역에서 97%의 재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재해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연말 지역 제조업 재해자 수가 과거 어느 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포항·경주지역 중 `비금속광물제조업`, `기계기구제조업`, `수송용기계기구제조업`이 밀집해 있으며, 50인 미만 사업장이 많은 경주 외동지역의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45명 늘었고, 포항은 17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 외동지역에 소재한 대부분의 사업장은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며, 자동차 부품 등을 제조하는 도급업체들로 안전보건 관리체계구축이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최근 수출 및 내수시장의 증가로 인해 고용과 생산이 늘어나고 있어 재해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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