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國 정상 만나

이명박<사진> 대통령은 오는 29, 30일 이틀동안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ASEAN 정상회의, ASEAN+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24일 발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29일에는 한-ASEAN 정상회의 및 ASEAN+3 정상회의, 30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한-ASEAN 협력관계 증진 및 동아시아 역내 지역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참가국 정상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ASEAN 관련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되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역내 주요 우방국 정상들과도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한-ASEAN정상회의를 통해 지난해 6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ASEAN 특별정상회의 합의사항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양측간 경제통상,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정치안보 등 제반분야에서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한-ASEAN 정상은 금번 회의에서 양측간 관계를`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이를 위한 공동선언과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ASEAN 내 개발격차 축소 지원을 위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ASEAN 역내 후발개도국들에 대한 개발협력 강화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30일 열리는 제5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다른 15개국 정상과 금융협력, 기후변화, 재난관리 등 범세계 이슈 및 한반도 정세 등 지역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우리정부는 `신아시아외교`의 핵심 추진대상인 ASEAN과의 실질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5년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 공동체 달성을 목표로 내부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는 ASEAN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은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역내 중견세력으로서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분석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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