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G20정상회의와 관련, 성공적 개최를 지지하는 결의문이 입법부 차원에서 사상최초로 채택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하는 결의안`은 박희태 국회의장이 제안하고 국회의원 284명이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입법부 차원에서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은 G20 회의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즉, G20 개최국인 미국(1차, 3차), 영국(2차), 캐나다(4차) 에서는 공식적인 입법부 결의문을 채택한 전례가 없다는 게 국회의장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 의장은 이로써 우리나라의 `세계 대진출`의 획기적 계기인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대내외에 표명하고,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 결의안`채택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박 의장은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각각 만나 결의안의 취지 등을 직접 설명해 두 사람의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이끌어 냈으며, 지난 22일 오전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회담에서 결의안 채택에 합의했다.

김무성(한나라당)·박지원(민주당)·권선택(자유선진당)·노철래(미래희망연대)·이용경(창조한국당)·심대평(국민중심연합) 의원이 동의하고 국회의원 278명이 찬성한 이번 결의안은 박 의장이 강조해 온`대화와 타협의 국회`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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