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성 경찰관으로만 구성된 `여경기동대`가 창설됐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기존에 각 경찰서 여경들로 구성돼 비정기적으로 운영돼 오던 것을 상설화한 여경기동대(제대장 류명숙경위)를 지난 22일 오후 3시 동구 효목동 옛 동부경찰서 마당에서 `제9기동제대`로 창설했다.

이날 창설된 여경기동대는 경위급 대장과 35명의 경사급 이하 대원 등 본부팀 4명, 기동팀 32명으로 모두 36명으로 구성됐으며 주 업무는 집회 및 시위 현장 관리는 물론이고 재해, 혼잡, 경호경비 등 경비 업무다.

특히 여경기동대는 성폭력범죄를 비롯한 여성·아동과 관련 범죄수사 및 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생활안정, 교통, 수사업무 등도 함께 맡는다.

이날 채한철 대구지방경찰청장은 부대 창설을 축하하면서 “기동대장 이하 모든 대원들이 일치단결해 집회관리 및 민생침해범죄 예방 등 모든 면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부대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창설된 여경기동대는 대구에서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는 서울에 중대규모의 여경기동대가 운용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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