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순국 100주년을 맞은 안중근 의사 추모비가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에 세워져 26일 제막식을 갖는다.

안 의사의 추모비는 대구가톨릭대학의 장학금 후원기관인 시몬장학회가 안중근 의사의 뜻을 지역민과 함께 기리고자 증정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지난 1953~1956년 본교(당시 효성여대) 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특별한 인연이 있어 추모비 건립이 안 의사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학생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5월 6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추모비는 중앙도서관 앞 화단에 가로 3m, 세로 1.3m, 높이 1.3m 크기로 앞면에는 안 의사의 출생(1879년 9월 2일)과 천주교 선교 활동, 1906년 삼흥학교 설립과 의병활동, 대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사살(1909년 10월26일)과 순국(1910년 3월26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1962년) 등 생애와 업적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나는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라는 안 의사 최후 유언이 담겨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내년 2월까지 추모비 앞에 안 의사의 동상을 건립해 학생들의 애국정신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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