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직장단위 북적… 대왕암 등 신비감 더해

등산객들이 운제산 정상을 오르고 있다.
추억과 낭만이 있는 가을 산행지로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의 운제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시 남구 대송면 산여리와 오천읍 항사리에 걸쳐 있는 운제산은 정상까지 해발 482m이며, 동쪽 기슭에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사찰 오어사(吾魚寺)가, 산 아래쪽엔 대규모 휴양지인 영일만온천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운제산에는 높이 30여m, 둘레 60m의 거대한 대왕암이 자리하고 있어 신비스러움을 더한다.

대왕암에는 바위 사이에서 샘이 솟아나오는데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지내면 영험하다는 전설이 현재까지 전해진다.

운제산은 가족단위, 직장단위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시대 자장·혜공·원효대사가 이곳에서 함께 수도를 하면서 구름을 사다리 삼아 절벽을 넘나들어 운제산이라고 했다는 설과 신라 제2대 왕인 남해왕의 비 운제부인(雲帝夫人)의 성모단이 있어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주요 먹거리로는 산채비빔밥, 손칼국수, 오리진흙구이, 닭요리, 흑염소, 파전, 막걸리 등이 유명하다.

*운제산 코스 추천등산로

△원효코스: 대각초소(출발점) 1.7㎞(40분)→헬기장 1.14㎞(30분)→시루봉 갈림길 이정표 0.88㎞(30분)→정상(총 3.72㎞·1시간40분 소요)

△혜공코스: 대각초소(출발점) 0.32㎞(5분)→시골칼국수 이정표 1.95㎞(50분)→체육시설 0.55㎞(10분)→삼거리 이정표 0.18㎞(5분)→바위재 0.8㎞(20분)→운제샘 이정표 0.1㎞(5분)→정상(총 3.89㎞·1시간35분 소요)

△대왕암코스: 오어사 0.3㎞(10분)→자장암 0.4㎞(10분)→산여초소 0.85㎞(15분)→깔딱재 0.2㎞(5분)→삼거리 이정표 0.18㎞(5분)→바위재 0.8㎞(20분)→운제샘 이정표 0.1㎞(5분)→정상 0.73㎞(10분)→대왕암(총 3.56㎞·1시간20분 소요)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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