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포항지청이 19일 오후 울릉군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날 특수부 담당검사와 직원 등 모두 12명은 울릉군수실을 비롯해 군청 내 대부분의 실·과를 돌며 장부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관계자는 “울릉군의 비자금 조성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지난주까지 내사를 벌이다 19일 압수수색을 했고, 수사 초기 단계여서 더 이상의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울릉군과 관련해 군수 업무추진비 변칙 사용, 36억원대의 모노레일 설치사업 수의계약 특혜 의혹, 부재자 투표와 관련한 부정선거 의혹, 지붕개량사업과 관련한 특정인 특혜 제공 의혹 등 갖가지 의혹이 불거져 나왔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울릉군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으나, 울릉군청 공무원들은 오래전부터 각종 의혹이 불거져 나온 상태에서 근무를 해와 크게 당황하지 않고 담담하게 압수수색에 임했다.

/배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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