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맹실사단, 송소고택·주산지 등 방문
천연염색도 체험… 전통한옥 등 보고 감탄

【청송】 청송군의 파천면과 부동면이 국제 슬로시티 가입과 지정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청송군은 파천면과 부동면을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시키기 위해 삐에르 조르죠 올리베티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 라울 다올리 위원, 레나토 콜롬보 위원과 한국의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위원장과 신라대 장희정 교수 등 관계자를 초청, 13·14일 국제 실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실사단은 이 기간동안 파천면 송소고택 및 덕천마을, 부동면 주산지등을 방문하고 청송한지 체험장, 사과농장 체험, 청송백자 전수장 등을 둘러봤으며 천연염색을 직접 체험하고 한지를 만드는 법을 직접 배워보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13일 파천면 덕천민속마을 송소고택을 들른 슬로시티 국제연맹 실사단은 “슬로시티 정신의 원형이 완벽하게 구현된 곳”이라며 “한국전통한옥 처마선의 곡선과 토담의 정겨움, 한옥의 마루와 마당이 보여주듯 편안함과 푸근함이 슬로시티의`느림이 미학`이 스며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슬로시티는 빠르게 변화하고 살아가는 도시민의 삶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연과 더불어 전통 먹을거리와 문화를 느끼며 살아가는 마을을 의미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9개국 126개 도시가 지정돼 있으며 국내에는 담양군 창평면, 신안군 증도면, 장흥군 유치·장평면, 완도군 청산면, 하동군 악양면, 예산군 대흥·응봉면 등 총 6곳이 지정됐다.

김주생 기획감사실장은 “슬로시티로 지정되면 곧바로 전 세계에 관광명소로 알려진다는 큰 이점이 있다”면서 “슬로시티 인증을 통해 청송의 관광브랜드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송군의 파천면과 부동면은 지난달 상주시와 함께 경북 슬로시티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었으며, 국제슬로시티 가입은 이날 국제실사를 거친 뒤 슬로시티 지정은 내년 4월 국제슬로시티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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