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수성점 오픈(14일)이 임박하면서 최근 오픈한 동구 율하동 롯데쇼핑프라자의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구시는 홈플러스 수성점 오픈과 관련, 황금네거리 주변 도로의 교통정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수성구청, SK현장소장, 홈플러스 수성점장 등과 수차례에 걸쳐 교통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회의를 가지고 진출입로 변경, 버스정류장 이전, 불법주정차 단속, 주차장 확보 등의 조치를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아 홈플러스 수성점 오픈에 따른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이 지역은 도시철도건설본부~황금네거리~두산오거리 간 도시철도 3호선 정거장 설치(2곳)를 위해 차로를 연말까지 편도 3차로를 2차로로 축소 운영해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평상시에도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어 대형유통매장 오픈으로 교통체증은 더욱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문에 대구시의회도 초고층 아파트 준공, 도시철도 3호선 공사, 홈플러스 개점 등으로 시의 또 다른 교통대란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개점 후 교통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현지 교통상황실을 설치해 교통안내, 이면도로 불법주정차단속, 진출입 동선 개선, 버스정류장 이전, 주차장 2개소 마련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대구시 곽영길 교통정책과장은 “개점 후 일정기간 동안에는 교통체증이 예상될 것”이라며 “판매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당분간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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