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경새재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해 찬반토론을 하고 있다./신승식기자
【문경】 문경새재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반양론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5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의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문경시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에서 새재를 둘러싼 주흘산 7부 능선까지 1.9㎞ 구간의 8인승 케이블카(곤돌라·40대) 설치 기본계획과 추진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황종규 동양대학교수의 진행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시 전체 임야가 77.5%인 지역의 실정상 개발이 불가피 실정인 만큼 최대한 건설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 관광자원과 조화롭게 개발해야 한다”는 개발찬성론과 “지역에 케이블카가 건립되고 나면 머무는 관광이 아니라 오히려 빠른관광을 부추겨 지역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안되며 수입을 목적으로 환경을 파괴하면서 개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반대론이 강하게 부딪혔다.

별다른 결론 없이 찬반양론으로 끝난 토론회를 참관한 주민 정모(59)씨는 “환경파괴의 여부 확인과 지역특성에 맞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전문적인 부서를 개설해 본 사업의 더욱 면밀한 검토와 부정적인 요소가 발생 시 과감하게 중단할 수 있는 체제구축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신승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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