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8일 열린 당대표자회에 참가한 후계자 김정은이 맨 앞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을 30일 방영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3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이 함께 찍은 사진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자 1면에 김 위원장과 김정은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앞에서 이번 당대표자회 참석자, 당 지도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찍은 사진 3장을 실었다.

중앙통신이 전한 각 사진에는 맨 앞줄 정중앙의 김 위원장 주변에 적게는 200명, 많게는 1천명 정도가 앉거나 선 자세로 도열해 있었다.

김 위원장의 오른쪽 두번째에 앉은 김정은은 김 위원장과 비슷한 스타일의 짙은 회색 `인민복`(00) 차림으로, 가볍게 쥔 두 주먹을 허벅지 위에 올려놓은 채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다.

전체적으로 살이 찐 체격이었지만 소문처럼 김 위원장을 빼닮지는 않았고 오히려 할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의 젊은 시절 얼굴과 비슷한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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