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의원, 당정회의 배춧값 폭등대책 논의

정부와 한나라당이 배추값 폭등을 막기 위해 중간 유통상인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당정은 29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간사인 강석호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들과 농림수산식품부 제1,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매점매석 단속은 물론 절인 배추의 수입량을 늘리고, 조기 출하를 통한 배추 공급량 확대를 위해 영양제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사진) 의원은 이날 “농민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없는 상태에서 배추값이 치솟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조, 중간 유통상인들의 매점매석 행위를 조사하고 이를 철저히 단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몽준 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긴급 수입, 탄력세율을 조정해 관세를 낮추는 조정관세 발동 등을 검토하고 유통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정부가 대응하지 않으면 채소값 폭등이 11월 이후까지 장기화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성 의원 역시, “채소값 문제 등으로 친서민 정책에 국민이 공감을 못하고 있다”고 했으며, 황우여 의원은 “수입할 때는 수입하고, 방출할 때는 방출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출하량이 적어 가격이 유지되지 않으면 농민에 대한 적절한 지원과 보상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근 무, 배추 등 채소값 폭등과 4대강 사업과의 함수관계를 거론하며 다소 이색적인 정책 공세에 나섰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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