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 한나라, 내달 1일 본회의 인준 강행

사상 최초의 호남출신 총리후보로 관심을 끌고있는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지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은 29일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자질`보다는 `신상문제`에 초점을 맞춰 도덕성에 대해 집중공격할 것으로 보이며, 한나라당이 이같은 공격을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방어에 나설 것이 예상된다.

특히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은 김 후보의 부동시(양눈의 시력차)로 인한 병역면제와 4대강 감사발표 지연의혹을 핵심 쟁점으로 삼을 전망이다. 이밖에 재산·증여세 포탈, 동신대 특혜지원, 딸의 대학강사 특혜 채용, 고가 다이아몬드 구입 등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펼쳐 김 후보의 도덕성 검증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근거없는 흠집내기”라고 일축하는 한편 김 후보자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를 줄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29~30일 이틀동안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인준을 강행한다는 내부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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