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0조원이 투입되는 2기신도시 사업 13곳 중 11곳이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정희수(경북 영천·사진)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2기신도시는 수도권 11곳, 지방 2곳 등 총 13곳으로 이중 사업이 준공된 곳은 성남판교와 화성동탄1지구 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원광교, 김포한강, 파주운정1·2, 아산배방, 대전도안 등은 현재 공사라도 들어간 상태지만 위례, 화성동탄2, 양주옥정·회천, 인천검단1, 아산탕정은 아직 실시계획 단계이며, 파주운정3, 평택고덕, 인천검단2, 오산세교3은 개발계획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또 이중 위례, 화성동탄2, 양주옥정·회천, 평택고덕, 인천검단, 오산세교3 등은 계획대로 최초 분양을 할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인 실정.

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은 “사업타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최근 LH가 자금난까지 겪으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평택, 오산, 화성, 양주, 파주 등 서울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에 신도시를 선정한 것도 사업이 어려운 원인이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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