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산하 지역조합의 대부분이 농산물 유통 등의 경제사업에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강석호(한나라당·사진) 의원이 26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1천175개 산하 조합 가운데 82.8%에 해당하는 974개 조합이 경제사업에서 적자를 냈다.

특히 지난해 1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조합은 모두 459개에 달했다.

연도별 손실액은 2007년 7천467억원, 2008년 1조449억원, 2009년 1조722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또 적자를 내고 있는 조합 역시 2007년 895개, 2008년 942개, 2009년 974개로 늘어났다.

강 의원은 “농협이 지역 농산물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에서 적자가 나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현재 신용사업(금융)과 경제사업(유통) 분리를 골자로 하는 농협 구조개편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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